'한국 주식시장은 3-4-3 포메이션'(?) 모건스탠리는 3일 "국내 증시에 상장된 대표기업의 축구 포지션을 따져보면 공격수는 삼성전자 LG전자 CJ39쇼핑,미드필더는 LG화학 SK텔레콤 국민은행 KT,수비수로는 삼성SDI 포스코 신세계가 적합하다"고 밝혔다. 골키퍼로는 한국전력이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축구와 한국기업 간에는 비슷한 점이 많다"며 "한국축구와 기업이 한단계 도약하는 데 필요한 요인은 창조와 혁신"이라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기업은 그동안 자본투자에 비해 수익이 적었고 축구 또한 투자한 노력이나 시간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아 고생해 왔지만 지금은 모두 수익 향상에 초점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해외 선수와 자본유입이 새로운 단계로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경기지표와 기업실적 전망이 어두워 미국증시의 영향을 받는 한국시장도 4∼6주간의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하지만 중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하반기에 연중 고점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7월 중순께 하반기 랠리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