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228원선으로 거래범위를 낮췄다. 달러/엔 환율의 오름폭이 약간 축소된 상황에서 시장은 매물 부담을 느끼고 있다. 오전중에도 꾸준히 공급된 업체 네고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나 달러/엔의 반등 가능성은 이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지난주 후반 외국인 주식순매도자금이 역송금수요로 추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날 순매수 규모가 확대돼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을 움직일만한 뚜렷한 요인이 없어 오후에도 등락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6월의 첫 번째 거래일인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3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2.50원 오른 1,228.8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낮은 1,229.6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한동안 1,229원선을 맴돌다가 1시 46분경 1,228.80원으로 몸을 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이월 네고에다 오전중 업체들이 네고물량을 출회했다"며 "그러나 달러/엔에 대한 경계감과 오전중 역외매수가 보였기 때문에 완만하게 내려서는 흐름을 띠며 1,227원 정도까지 흐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4.39엔으로 오전장 후반과 크게 달라진 바가 없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47억원, 3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