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개별 종목의 주가 하락 체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작년말부터 지난 5월말까지 556개 상장종목(관리.감자종목, 우선주, 신규상장 종목 제외)의 주가흐름을 조사한 결과, 49.10%(273개 종목)가 해당 종목의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의 최고가 대비 하락률은 15.06%였으며, 이보다 하락률이 큰 종목은 88.13%(490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44.76%), 증권(-32.16%), 의료정밀(-30.97%), 건설업(-29.05%) 등의 최고점 대비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최고가 대비 주가 하락률이 가장 큰 종목은 하이닉스(-78.6%)였으며 다음으로쌍용자동차(-69.68%), 우성식품(-67.71%), 계몽사(-65.99%), 디에이블(-60.38%) 등의 순이었다. 반면 최저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가장 큰 종목은 갑을(1천358.9%), 대동(558.64%), 진흥상호저축은행(370.45%), 코오롱인터내셔널(359.46%), 극동제혁(236.54%) 등의 순이었다. 주가가 평균치에서 상하 얼마만큼 움직였나를 보여주는 변동성은 소형주 33.21%,대형주 31.76%, 중형주 24.38% 순으로 컸으며 업종중에는 운수창고가 70.26%로 가장컸다. 개별종목 가운데 변동성은 갑을이 188.19%로 가장 컸으며 조흥화학공업은 13.04%로 가장 작았다. 한편 5월말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작년말보다 14.80% 올랐으나 중형주는 5.79%상승하는데 그쳤다. 대형주 16.30%, 소형주 16.57% 오른 것과 비교해 대조를 보였다. 작년말 대비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갑을(1천231.25%)이었으며 주가하락률이 가장 큰 기업은 하이닉스(-71.49%)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