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박세용 애널리스트는 3일 '6월 통신서비스 이슈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유선업체보다 이동통신 업체에 비중을 두는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과 LG텔레콤에 대해 매수, 하나로통신에 대해 장기매수를 각각 추천했고 KTF와 KT, 데이콤에 대해서는 비중유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기업별 투자의견을 보면 SK텔레콤은 KT와의 지분교환 문제가 걸려 있지만 정부가 정책적인 규제를 통해 SK텔레콤의 영업에 영향을 주는 상황까지는 이르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실적이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SK텔레콤은 영업비용 감소와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2.4분기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또 LG텔레콤은 최근 SK텔레콤과 KTF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이다. 가입자도 420만명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예상된다. 주가도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하나로통신은 단기 주가급락으로 인해 3.4분기에 예상되는 분기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대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파워콤 입찰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단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 KTF는 실적개선과 MSCI 관련 외국인 매수세는 긍정적이지만 이달중 KT 아이컴에 대한 투자결정이 있어 중복투자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독자적인 상승보다는 SK텔레콤 주가에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 KT는 주가 반등시마다 민영화 물량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 상황에서 펀더멘털상의 큰 변화는 없지만 2.4분기에는 감가상각비, 접속비용, 인건비 등의 증가로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이동통신업체들에 비해 실적모멘텀이부족한 상황이다. 데이콤은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보다는 주당 순이익 희석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파워콤 인수라는 변수도 있기 때문에 비중유지 의견을 제시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jaeho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