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속건설의 대주주인 최윤신 회장이 주가관리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회사측도 10억원 수준인 자사주펀드의 규모를 30억원으로 늘릴 것을 검토 중이다. 동양고속의 주가는 지난주 26.2%나 급락했다. 회사 관계자는 2일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최윤신 회장이 20만주(5.70%)가량의 자사주를 사들일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미 지난달 말 1만4천주가량을 매수,보유주식을 84만주(23.72%)로 늘렸다. 회사측은 이와 함께 자사주펀드(10억원)를 30억원 수준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난 4∼5월에 분당 아파트(사업규모 4백97억원)와 대전 아파트(1천5백67억원)가 분양돼 매출에 잡히기 시작했다"며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올해 지난해보다 60% 증가한 4천7백억원의 매출과 40% 늘어난 1백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올 순익 목표를 달성하면 배당률을 10% 이상(2001년 7%)으로 높이고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