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비율이 30%대로급감해 개미들이 단타매매로 수익률을 올리기가 쉽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에서의 데이트레이딩 비율은 평균36.8%로 지난해 데이트레이딩이 전체 거래량의 절반 수준에 육박했던데 비해 크게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1∼3월은 평균 37%로 똑같은 수준을 유지하다 4월에는 39%로 소폭 올랐고 지난달에는 34%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작년 7월 50.7%를 기록하며 월평균 45∼50%를 유지하던 데이트레이딩 수준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지난달 데이트레이딩 비율이 높았던 종목은 비츠로테크(55%), 프로칩스(54%),한일(53%), 파세코.EG(51%), 스탠더드텔레콤.오피콤(50%), 동원개발(49%), 보성파워텍.데코(48%), 국영지앤엠(47%), 리타워텍(46%) 등이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이후 상승장의 주도주는 거래소의 우량종목이었다"며 "코스닥시장에서 중소형 종목의 데이트레이딩으로 수익률을 올리기가쉽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2년여 동안 주가지수 100선에 도달하지 못하는 등 개인투자자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등록기업의 거래소 이전 '바람'과 함께 개인투자자의 코스닥 '엑서더스'를 짐작케 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또 "최근 코스닥지수가 70선 아래로 내려간데다 예탁금마저 10조6천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데이트레이딩의 감소는 개인투자자들의 시장외면으로확대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