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씨아이는 국내 만화시장 점유율 1위인 출판만화 업체다. "슬램덩크""아기와 나" 등 일본만화와 2백50만부 이상 발행된 한국만화 단행본 "열혈강호"등이 대표작이다. "소년챔프""영챔프" 등 만화잡지도 6종류를 출판하고 있다. 6개 만화잡지의 2000년도 시장점유율은 32.7%에 달했으며 만화단행본도 17.3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내 만화시장에서 비중이 큰 일본만화 업체들과 끈끈한 유대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모기업인 대원씨엔에이홀딩스 회장이자 대원씨아이의 최대주주인 정욱 회장,대원씨아이의 최영집 사장 등이 30년 가까이 슈에이샤,쇼각칸 등 일본 1,2위 만화업체와 유대관계를 맺어왔다. 향후 단순한 만화 공급 업체에서 벗어나 만화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만화 중심의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변신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위해 지난해 세계 1위의 완구업체인 일본 반다이사,국내 게임개발업체인 CCR과 공동으로 온라인 게임회사 "반다이GV"를 설립했다. 또 닌텐도의 게임튜브 국내 독점 판매권도 확보했으며 만화의 캐릭터를 이용하는 색칠 놀이 등 어린이 교육교재를 만드는 사업에도 진출했다. 일본 만화출판사 및 해외업체들이 국내에 직접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신규로 진출한 게임산업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이 위험요소로 꼽힌다. 정욱 회장(28.06%)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49.11%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