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대회는 한국 증시에 중장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달 31일 심리적 지지선인 800선이 무너진 증시는 6월중 750∼780선에서 저점을 형성할 것이며 올해 고점은 4분기중 1,000∼1,200선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신문사가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투신사 주식운용본부장 등 전문가 24명을 대상으로 월드컵대회 개최에 따른 증시전망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의 54.2%는 이번 월드컵대회에서 한국팀의 승리와 16강 진출이 한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응답자 4명중 1명(25%)은 한국팀이 16강 진출시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종합주가지수 900을 다시 돌파하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월드컵 이후 주가 전망과 관련,응답자의 87.5%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점쳤다. 그 이유로는 최근 2개월간 증시 조정과 함께 수출 호조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미국 경제 회복 전망 등이 꼽혔다. 월드컵 대회가 한국의 국가 이미지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