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투자자문사들의 영업실적이 주식매매 이익이 늘어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1 회계연도에 62개 전업 투자자문사들은 자문수수료의 증가, 주식매매 이익의 급증에 힘입어 4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2000 회계연도의 207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에셋플러스(108억원), 코리아오메가(62억원), 코스모(61억원), B&F(55억원) 등4개 일임 투자자문사가 50억원 이상의 당기순익을 낸 반면 취리히스커더(-13억원),액츠(-9억원), FOS(-9억원) 등 단순 투자자문사들은 손실폭이 컸다. 일임을 겸하고 있는 대유도 1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3월말 현재 일임계약을 포함한 투자자문 계약고는 모두 20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3월말 13조3천억원에 비해 77.5%나 늘어났다. 투자자문 계약고가 1조원을 넘어선 회사는 하나알리안츠투신(5조원), 취리히스커더자문(2조1천억원), 한셋투자자문(1조2천억원) 등 3개사로 이들 3사의 계약고는전체의 39.9%를 차지했다. 허 훈 투신경영감독팀장은 "투신운용사, 자산운용사 등 겸업자문사들의 일임계약이 급증하면서 총계약에서 겸업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35%에서 53%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