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3.2원 떨어진 1천226.3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종가기준으로 2000년 12월20일 1천217원이후 17개월여만에 최저치다. 환율은 전날에 비해 1원 낮은 1천228.5원에 개장한후 곧바로 1천225원대로 급락했으며 오전중 1천225.5원에서 1원 안팎의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서도 하락세를 유지하던 환율은 오후 3시께 일본 외환 당국의 시장개입으로 엔.달러 환율이 123엔에서 124.55엔까지 급등하자 그 영향으로 1천222.5원에서1천231원까지 급상승했다가 반락, 1천226.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0.15엔 하락한 123.93엔, 원.엔 환율은 100엔당 989.5원 수준을 유지했다. 한미은행 자금실 관계자는 "일본 외환당국이 오늘 밤 런던시장에서 다시 개입을단행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개입했을때 환율 수준이 내주초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미칠 것"이라면서 "하락세는 지속되나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