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근영 기자= 코스닥지수 70선이 5개월여만에 붕괴됐다. 31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30포인트 낮은 70.68로 출발한뒤 옆으로 기어가다 전날보다 0.60포인트(0.85%) 하락한 69.78로 마감됐다. 지수 70선이 붕괴된 것은 작년 12월27일 69.43이후 처음이다. 외국인들은 1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억원과 99억원의 매도우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거래량은 2억6천676만3천주, 거래대금은 1조1천982억원이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9개를 포함한 279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6개 등 445개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업종별로는 인터넷.디지털콘텐츠.소프트웨어.통신장비.음식료담배.종이목재.출판매체복제.의료정밀기기를 제외한 전 업종이 떨어졌다. 특히 방송서비스 2.08%, 정보기기 2.15%, IT부품 2.72%, 운송 4.68% 등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은 대체로 약세였다. KTF가 1.65% 떨어졌고 국민카드 0.77%,강원랜드 0.31%, 기업은행 1.42%, 하나로통신 2.18%, SBS 2.96% 등의 하락률을 보였다. 그러나 실적이 좋은 국순당은 4.29% 올랐고 인터넷 대중주인 한글과컴퓨터는 상한가로, 새롬기술은 4.45% 각각 뛰었다. 디지아이는 실적호전에 힘입어 5.60% 올랐고 휴맥스는 외국인 매수세 영향으로2.94% 상승했다. 또 서한.삼우.보진재.EG 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부 대형주들이 상승하는 바람에 거래소에 비해 낙폭이 크지 않았다"면서 "조정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