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70선이 5개월여만에 붕괴되는 등 투자심리가 급랭하면서 주가 부양을 위한 코스닥기업들의 자사주 취득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급락한 씨엔씨엔터프라이즈가 31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밝혔고 쓰리소프트도 이한복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이 개인자금으로 자사주 2만5천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씨엔씨엔터는 이날 주가부양을 위해 오는 6월4일부터 3개월 안에 자사주 24만주를 매입하겠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매입규모를 20억원으로 예상, 자기자금을 동원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스마트로와의 특허권 분쟁, 독일 수출 무산 등으로 주가가 이틀 연속 하한가로 떨어지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1만원선 밑으로 하락한 상태다. 쓰리소프트 이한복 대표는 "내부 임원들이 솔선수범해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면서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리자는 취지에서 임원진들이 개인자금으로 자사주를 매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