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간의 조정장세를 거치면서 주가가 주당순자산(BPS)을 훨씬 밑도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철강 동일제지 세아제강 등 실적호전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대해 선별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지적됐다. 30일 대우증권은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20%를 넘는 중소형주 가운데 단기 낙폭과대로 인해 주가가 주당순자산을 밑도는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미만인 종목을 선정했다. 특히 동일제지 화승알앤에이 수출포장 이구산업 국도화학 극동전선 등의 주가는 급락세를 지속하면서 작년말 수준으로 돌아갔다. 성낙규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PBR가 1배 이하 종목은 시가총액이 청산가치보다 밑돌 정도로 주가가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 종목은 부채비율이 낮은 데다 큰 폭의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종목은 최근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권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따라서 향후 거래량이 늘어나는 시점을 매수시기로 삼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지적됐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