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주식시장의 반등 모멘텀은 언제쯤 기대할 수 있을까. 여전히 뉴욕증시가 사흘째 하락한 것이 부담요인이 되고 상황이다. 종합지수는 전날 4,000억원 이상 출회된 프로그램 매물에 820선이 위협받다가 장후반 반등했으나 이날 반등세가 무산되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 82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시장은 종가기준으로 지난 1월 18일 기록한 연중최저치인 72.02포인트를 하향돌파하며 70선마저 위협받는 상황까지 몰렸다. 이날 거래소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9.58포인트 하락한 815.61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2.09포인트 하락한 70.38로 마감했다. ◆ 매수·매도타이밍 잡기 = 이날 한국투자신탁증권의 조성욱 대리는 동원을 매도해 20%의 종목 수익률을 올렸다. 조성욱 대리는 지난 29일 동원을 3만2,249원에 690주를 매수했었다(※클릭: 한경 스타워즈). 매수타이밍을 살펴보면 크게 거래량, 이동평균선과 보조지표의 완벽한 조화가 이루진 시점에서 매수시점을 잡았음을 알 수 있다. 먼저 거래량의 경우 매수시점 하루전인 28일 45천주에 머물었으나 매수시점으로 잡은 29일 87만주의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장대 양선을 만들었다. 이동평균선의 경우 매수시점에서 20일선이 10일선을 상향 돌파하는 시점이었다. 추세분석용 보조지표인 MACD와 TRIX로 살펴보면 메인지표와 시그널지표가 매수영역과 매도영역의 기준선인 0선을 상향 돌파하는 시점이었다. 조성욱 대리가 매수한 가격은 29일 최저가격은 아니었다. 29일의 가격을 피봇으로 분석해보면 1차 저항가격대인 3만2,500원대에서 매수시점을 잡았었다. 한투증권의 조대리는 이날 동원을 3만8,700원에 전량 매도했다. 단기매매 수익률로 보자면 적지 않은 수익률이다. 이날 조 대리의 매도타이밍 또한 매수타이밍과 마찬가지로 빠른 매매시점을 판단한 것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었던 요인으로 분석된다. 먼저 이날 동원의 피봇포인트를 분석해 보면 1차 저항가격대는 3만7천원대, 2차 저항가격대는 3만9천원대였다. 조대리의 경우 2차 저항가격대에 근접해서 매도를 감행했다. 매수시점을 분석한 MACD와 TRIX 보조지표의 경우 여전히 기준선인 0선을 상향 돌파 후 이날도 매수유효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특히 조 대리의 매도타이밍은 장시작과 동시에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전일 매수한 종목을 청산하지 않고 보유한 채 다음날로 안고 넘어오는(오버나잇) 경우 다음날 장시작 후에 정리하는 단기매매로 전일 매수가격보다 상승했거나 하락했을 경우에도 매도하는 단기매매형태이다. 장중 단기매매보다는 리스크가 클 수도 있지만 최초 매수가격보다 매수당일의 종가가 단기목표 수익률에 미치지 못할 때 일단 익일로 매도 타이밍을 연장하는 매매방법이다. 한투증권의 조성욱 대리는 "스타워즈 초반 매수했던 종목을 제외하고 매수하는 종목은 기술적 분석을 통해 단기매매하기 위한 종목"이라며 "단기매매할 때 목표수익률은 10% 내외로 잡고 있는데 동원의 경우 종목탄력성이 높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 낙폭과대 종목 매수 = 이날 스타워즈 참가자들이 신규로 매수한 종목들은 중장기 보유를 목적으로 것보다는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을 노린 단기적인 매수가 대부분이었다. LG화학을 매수한 대한투자신탁증권의 임세찬 분석역은 하반기 실적기대에 따른 매수를 실행했고, LG상사를 매수한 대신증권 나민호 팀장은 낙폭과대 종목에 대한 단기매매 차원에서 매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투의 조성욱 대리도 다음과 한송하이테크를 매수한 것에 대해 낙폭과대 상태이기 때문에 반등시점을 노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윤태석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