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신용카드 종합대책에 따라 카드주들이 휘청거리는 동안 LG카드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돼 관심을 끌고 있다. 외국인은 외국계 증권사들의 '매수'의견 보고서를 바탕으로 최근의 주가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LG카드에 대해 지난 15일부터 29일까지 12일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왔다. LG카드 주가는 종합주가지수가 20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30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1.03% 오른 6만8천6백원을 기록했다. 8일만에 연속 하락에서 벗어났다. 최근 외국인 매수는 외국계 증권사의 긍정적인 보고서 영향 때문인 것으로 증권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와 메릴린치 등이 LG카드를 새로운 투자종목에 편입시키면서 매수 추천했다. 전문가들은 외국계 증권사가 특정 종목을 새로운 커버리지 안에 편입시키면 일정 기간 세일즈(sales) 강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KOSPI200에 새로 들어간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이체방크는 "LG카드는 국내 1위 카드사라는 프리미엄과 함께 안정적인 충당금 적립을 통해 자산의 질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어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며 목표가 13만5천6백86원에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