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재무구조 우량주다. 지난달 경상이익(56억원)이 월별 실적으로는 창사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4월 16.7%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이달에 다시 신기록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달 매출(2백71억원)과 영업이익(45억원)은 작년 4월보다 28.5%와 1백91.1% 가량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경상이익은 2백72.8% 급증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15.2%로 과거 최고 수준인 95년의 14%를 웃돌았다. 부채비율도 43.5%(3월말 기준)로 동종업체중 가장 낮다. 실적호전 요인으로는 △펄프가격 하향 안정세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 △원가절감 노력 등이 꼽힌다. 교과서나 학습지 전단용으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품목인 'M시리즈'의 생산량을 지난 2000년 월평균 1천1백98?에서 최근 3천5백77?으로 늘렸다. 회사측은 "원재료인 펄프가격이 하향 안정화추세를 보인 반면 제품 판매가격은 많이 안 떨어졌고 원가절감 노력이 곁들여져 실적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원화강세에 따른 혜택도 보고 있다. 이 회사는 펄프의 70%를 외국에서 수입한다. 대신경제연구소 안상희 연구원은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든 상태에서 펄프 가격이 바닥권에서 탈출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제품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