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선물이 주가 약세로 상승폭을 다소 키웠다. 만기가 가까워짐에 따라 저평가폭을 줄이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으며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대량 순매수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거래량도 전날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현물 시장은 여전히 무기력한 모습이다. 국고채 비지표물과 통안채가 손에 꼽을 만큼 거래됐다. 29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1-9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6.24%를 기록했다. 5년 만기 2001-10호는 0.03%포인트 밀린 6.72% 수익률에 거래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오전 11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0.13포인트 오른 104.08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만8,837계약을 기록, 벌써 전날 종일 거래량 1만6,864계약을 넘어섰다. 현재 외국인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2,559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매수 이유에 대해 설이 무성하나 특별히 방향성을 갖지는 않았다는 게 시장 참가자들의 중론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큰 폭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는 보합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자 다음달 초까지 박스권 장세가 연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백송호 팀장은 "선물의 월물이 바뀌어야 선물의 변동성이 생기고 현물 움직임 또한 활발해질 것"이라며 "6월 중순까지는 큰 폭의 금리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