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은, 독일의 3개 주요 은행들이 도이체 뵈르제의 노이어 마르크트에 맞서 추진중인 첨단기술주 중심의 증권거래소 창설에 합류할 것이라고 28일 발행된 독일 경제주간지 비르트샤프츠보헤가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29일자에서 나스닥이 독일의 2대 증권거래소인 베를리너 뵈르제 및 코메르츠방크, 드레스너방크, 휘포페어아인방크 등 3개 독일 은행들과 제휴, '나스닥 독일' 창설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나스닥 독일'은 1단계로 나스닥의 중요 주식들을 거래하고 2단계로 독일 내의 첨단기술주들도 거래함으로써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기술주 전문 증권거래소인 노이어 마르크트와 경쟁하게 된다. 도이체 뵈르제가 운영중인 노이어 마르크트의 주가총액은 올해 초에 비해 20% 줄어든 실정이다. 코메르츠방크 등 3개 독일 은행들은 앞으로 도이체 뵈르제의 핵심 주주이자 경영감독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독일 중앙은행 도이체 방크와의 직접적인 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비르트샤프츠보헤는 이 보도와 관련한 정보의 제공처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거론된 업체들은 모두 보도 내용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베를린 AFP=연합뉴스)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