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이 환율하락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영원무역 주가는 이달들어 고점(2천5백80원)대비 37% 하락한 1천6백원대까지 급락했다. 특히 환율하락이 가속화된 최근 6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은 소폭 반등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환율하락과 1.4분기 실적부진이 주가하락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소용환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수출비중이 99%에 이르는 영원무역은 원.달러환율이 하락할 경우(달러약세) 원화환산 이익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영원무역은 또 지난 1.4분기 매출은 8백4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5.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7% 감소한 14억8천만원으로 실적이 저조했다. 소 연구위원은 "최근 주가급락으로 PER(주가수익비율)이 5배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저가메리트가 있는데다 환율하락세 진정등 상승모멘텀이 나올 경우 낙폭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영원무역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48% 늘어난 2백46억원을 기록했다. 올 예상순이익은 2백47억원에 이를 것으로 굿모닝증권은 전망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