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17일 유한양행에 대해 항암신약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의 미국 출시가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아미반타납 병용요법을 1차 치료제로 하는 미국 시판 승인 여부는 8월 확인할 수 있다”며 “미국 출시에 따라 유한양행이 받을 마일스톤(기술료) 6000만달러는 4분기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마일스톤 수령을 가정한 유한양행의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로 매출 2조1209억원, 영업이익 1323억원을 제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와 133.1% 늘어날 것이란 추정치다.1분기에는 매출 4602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다올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생산 일정상 상반기에 집중됐던 해외사업부 매출의 분기 편차가 줄어들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할 것”이라면서 “영업이익은 임상 진행에 따른 R&D 비용과 프로바이오틱스 등 생활유통사업부 관련 마케팅 비용 증가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KB증권은 17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인수합병(M&A)을 통한 '인오가닉 그로스'(M&A 등 외부적 요인을 통해 회사를 확장·성장시키는 것)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내렸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Hold'는 유지했다.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과 W의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TL의 출시 초기 성과가 시장기대치 대비 부진해 향후 본격적인 이익개선의 열쇠는 2025년 출시 예정인 아이온2로 넘어갈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6.4%, 21.4%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이 연구원은 "하반기 TL 글로벌 런칭, 블레이드&소울2 중국 출시, 내년 아이온2, 프로젝트 G 등 신작 효과가 나타나면서 주가는 상승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엔씨소프트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 4041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6%, 82.6% 감소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리니지2M과 W의 애니버서리 이벤트 이후 모바일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PC 매출에 TL이 온기 반영되고 TL 출시 전 집중됐던 마케팅 비용이 1분기에는 집행되지 않으면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는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전일 종가 기준)이 3조7000억원으로 청산가치에 근접했다고 강조했다. 리니지 IP의 영업가치가 시장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엔씨소프트는 '탈리니지'를 통한 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는 조언이다.이 연구원은 "M&A를 통한 인오가닉 그로스가 절실한 상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가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위험과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 등으로 뚜렷한 흐름을 나타내지 못했다.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86포인트(0.17%) 상승한 37,798.9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41포인트(0.21%) 하락한 5,051.4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77포인트(0.12%) 하락한 15,865.25를 나타냈다.중동 지정학적 위험은 증시를 흔들었다. 이란은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후 이스라엘이 즉각 반격에 나서지 않았다. 전면전 가능성은 완화됐지만 이스라엘은 보복 의지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등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기자회견에서 "수일 안에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들을 채택할 것으로 전적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시장을 눌렀던 건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었다. 파월 의장은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그는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수준을 필요한 만큼 길게 유지할 수 있다"며 "동시에 노동시장이 예상 밖으로 위축된다면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상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