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23포인트 상승한 848.80으로 마감됐다.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가 장세를 쥐락펴락한 양상이었다. 기관은 1천5백41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천1백30억원,외국인은 4백4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매도보다 1천7백52억원 더 많았다. 거래량은 8억6백57만6천주,거래대금은 2조8천2백81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형주가 쉬는 사이 중소형주에 매기가 몰린 결과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2.72%,섬유·의복이 2.64% 올라 강세를 보였으며 기계,전기·전자,통신업,증권은 1%대 상승했다. 운수창고와 건설업은 각각 1.61%, 1.53% 내려 하락폭이 컸다.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대장주' 삼성전자가 2.21% 오른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 2.83%,SK텔레콤 2.11%씩 올랐다. 국민은행과 KT,POSCO는 강보합으로,현대자동차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LG카드는 1.55% 내린 6만9천9백원을 기록해 52주 최저가를 경신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 거래소로 이전한 우신시스템은 상장 첫날 시가 6천5백원에서 하한가(5천5백30원)로 추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6개를 포함해 3백34개로 내린 종목 4백32개를 밑돌았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