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욱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본부장(상무)은 "IT(정보기술)관련주의 비중을 확대하고 내수소비주는 축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정 상무는 28일 증권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증시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전략도 다시 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상무는 지난해 4분기 이후 경기는 소비·건설 위주의 회복국면에서 올 2분기를 기점으로 수출주도의 확장국면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의 환율하락과 관련,정 상무는 "수출주력 품목의 경쟁력이 가격에서 품질 및 브랜드로 이전되고 있는 만큼 원화강세가 실제 기업의 손익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향후 경기확장을 주도할 수출은 미국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점진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 조정장세는 경기가 회복에서 확장으로,성장동인이 내수에서 수출로,또 주식시장이 유동성에서 실적장세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시련기"라며 주가조정기를 매수기회로 활용하고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역시 최근의 조정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으며 장기펀드 자금들은 서서히 한국시장에 다시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이 뽑은 '베스트 11'은 삼성전자 LG전자 삼성전기 LG마이크론 대한항공 기아차 호남석유화학 신세계 국민은행 하나은행 대한재보험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