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정몽구 회장,류치 베이징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베이징자동차(北京汽車)와 합자회사(가칭 베이징현대자동차) '베이징현대자동차'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오는 6월부터 공장 건설에 착수,올해 말 시험생산을 시작한 뒤 2005년 연간 20만대,2010년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합자회사는 두 회사가 각각 50대50으로 지분을 출자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초기 투자비 1억달러를 포함해 2005년까지 4억3천만달러를,2010년까지 총 1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합자회사는 연말부터 EF쏘나타(택시포함)를 시작으로 아반떼XD 등 승용 전차종에 걸쳐 중국 실정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고 앞으로 합자기업이 자체 개발한 승용차도 생산·판매하게 된다. 현대차는 또 경쟁력을 갖춘 국내 협력업체와 동반 진출해 중국 부품업체와 합자회사를 설립토록 할 방침이며 현지 실정에 맞는 차량 및 신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연구소도 설립하기로 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