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오후 들어서도 보합권에서 옆걸음하고 있다. 국채 선물 역시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만기가 가까워짐에 따라 저평가폭이 축소될 것이라는 기대로 매수 심리가 다소 존재하지만 펀더멘털에 대한 부담으로 쉽사리 현실화하지 않는 모습이다. 28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6.32%를 기록했다. 국고 3년 2002-1호도 0.01%포인트 상승한 6.33% 수익률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 6월물은 오후 2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103.95를 가리켰다. 전날이 이어 매매는 무척 부진해 현재 1만2,288계약 거래되는 데 그쳤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 끝에 소폭 반등하는 모습이지만 채권 시장은 별 반응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삼성선물의 이기만 과장은 "환율은 주로 물가 변동을 통해 금리에 영향을 미치나 최근의 환율 움직임이 수입물가를 상승시키기에는 시차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대비 3.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퍼져 있다"며 "오는 31일 지표가 발표되면 금리가 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