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보합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28일 증시는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오름세로 출발한 이후 모멘텀 공백과 매수주체 부재를 드러내며 상승폭을 덜어냈다. 월요일 뉴욕증시가 휴장하며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은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다시 하락하며 1,230원선 마저 붕괴돼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최근 증시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매도를 앞서며 종합지수 반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지수선물의 변동성을 감안할 때 연속성을 담보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며 은행, 통신 등 내수관련주 위주로 짧게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26분 현재 841.65로 전날보다 1.08포인트, 0.13% 올랐다. 종합지수는 848까지 오른 뒤 상승폭을 더하지 못하고 반락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장 초반 오름세를 지키지 못하고 0.45포인트, 0.60% 낮은 73.9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KT, 한국전력, KTF, 국민카드 등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현대차, 국민은행, 신한지주, LG카드, 휴맥스 등은 약세로 돌아섰다. 거래소에서는 기관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매도우위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추가 하락을 저지하고 있고 기관은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모두 소폭 매수우위를 가리켰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