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東京)증권거래소에서 거래자격을 갖고 있는 114개 증권사들은 지난해 2천986억엔의 당기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이들 증권사는 2000년에는 3천157억엔의 흑자를 냈었기 때문에 지난해에는 경영실적이 6천억엔 이상 악화된 셈이다. 경상이익도 시장 침체로 주식위탁 수수료가 전년보다 21% 감소하는 바람에 98% 줄어든 116억엔에 그쳤다. 경상흑자를 낸 곳은 국내 증권사 26곳, 외국 증권사 4곳 등 30곳이었으며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곳은 국내 증권사 22곳, 외국 증권사 4곳 등 26개사에 불과했다. 한편 22개 외국계 증권사의 경상손익은 235억엔 적자(2000년에는 1천142억엔 흑자)로 나타났다. 외국계 증권사가 적자를 낸 것은 6년만에 처음이다. 92개 국내 증권사의 경상이익도 351억엔으로 전해에 비해 93%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