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관련주가 약세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7일 거래소 시장에서 LG카드 주가는 5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5.33% 급락한 7만1천원에 마감됐다. 특히 이날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손절매 물량을 쏟아 놓아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민카드 주가도 2.08% 떨어져 5만원선이 다시 붕괴됐다. 외환카드 주가는 6일 연속하락과 함께 3.53% 떨어졌다. 카드주가 이처럼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신용카드 사용 억제대책 영향으로 향후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현대증권은 정부의 종합대책 발표이후 카드사의 올해 EPS(주당순이익)증가율을 평균 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최근 카드주의 약세가 여론에 휩쓸린데 따른 성격이 강해 저점매수를 고려해볼만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증권 조병문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대책 발표를 계기로 불확실성이 희석되고 있는 측면도 있다"며 "수익성에 대한 재확인 작업이 이뤄질 경우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