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850선을 중심으로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현선물에서 순매수를 나타내고 시장베이시스 콘탱고 확대에 따라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달 25일까지 수출이 13% 증가하면서 5월중 두자리수대 수출증가율이 예상되고 국내 산업생산을 비롯해 이번주 미국 경제지표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월말 네고 시점을 맞아 달러/원 환율이 1,240원대가 붕괴되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관련주에 대한 약세 마인드가 유지되고 있다. 따라서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하면서 저점 매수를 탐색하되 이달 수출 증가의 경우 환율 급락에 따른 앞당기기 수출의 물량 효과, 조업일수 증가에 따른 계절적 요인에 대해 엄밀한 분석적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낮 12시 25분 현재 855.29로 전날보다 0.72포인트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장초 847.01을 저점, 860.37을 고점으로 확인한 뒤 주로 855선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5.27로 0.30포인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 급락 영향이 전해진 데다 거래소와 같이 프로그램 매수가 적어 75선의 약보합세가 유지되고 있다. 코스피선물 6월물은 108.55로 0.20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시장베이시스는 0.4 안팎의 콘탱고를 유지,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이 장중 선물 순매수로 전환하고 개인 매수에 더해지자 증권과 투신을 중심으로 매수차익거래가 증가했다.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 520억원, 비차익 390억원을 더해 910억원이고 매도는 비차익 위주로 200억원이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50억원을 순매수하고 기관이 50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은 477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신한지주, 현대차, 기아차 등이 오르고 공모물량이 출회되는 KT, 한국전력, LG전자, 삼성SDI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주가 2% 가까이 오르며 상승률 1위에 오른 가운데 등락이 교차되고 있다. 하락종목이 430개로 상승종목 315개를 앞서고 있고, 코스닥도 하락종목이 475개로 상승종목 260개보다 많아 내부 상승의욕은 크지 않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조용찬 수석연구원은 "이번주 월드컵 개막에 따른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에다 국내외 경제지표가 좋아질 것"이라며 "월말 환율 하락을 피하면서 은행, 통신 등 내수 관련주에 우선해서 관심을 두는 게 낫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