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증권은 27일 시스템통합(SI) 및 네트워크 통합업체(NI)가 업체난립과 과당경쟁으로 당분간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투증권 박한우 연구원은 경제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기업체 투자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어 하반기 발주 증가 기대가 있지만 1/4분기 실적이 여전히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1/4분기 매출이 성장한 업체는 45% 이지만 영업이익이 성장하거나 흑자전환한 업체는 28%에 머물렀다는 것. 지난해 동기와 비교할 경우 영업이익 흑자기업이 26% 감소했고 영업이익 적자전환기업이 23%에 달했다. SI업체에서 실적이 개선된 업체는 우량 계열사를 가진 소수업체에 한정돼 기타 중소형 업체는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설명됐다. NI업체는 통신사업자의 투자축소 등으로 실적이 더욱 안좋다는 것. 지난해부터 IT하부구조 관리를 온라인으로 대행하는 MSP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시도했지만 실적이 미미하고 일부 대용량 저장장치 사업을 추가한 업체는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손익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