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9년간에 걸친 민영화 작업을 최종 마무리하면서 소유 구조를 개편한 KT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27일 보도했다. AWSJ은 "KT 민영화를 둘러싸고 가장 놀라웠던 일은 막판까지 매수의향을 보이지 않았던 SK텔레콤이 지분 11.34%를 매입, 최대 주주로 부상한 사실"이라면서 "현재 SK텔레콤의 KT 경영권 인수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지만 펀드매니저들은 KT의 주가가 상승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데는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AWSJ은 특히 애널리스트들과 펀드매니저들은 KT와 KT의 최대 주주로 부상한 SK텔레콤 가운데 KT의 주가 상승에 더욱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은 전망의 근거는 통신시장 독점을 우려한 정부가 추후에 KT지분을 더 매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 KT의 주가가 향후 6개월 이내에 7만-8만원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심지어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경우 12개월내 9만3천원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IMM 에셋 매니지먼트의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이 KT의 최대주주로 부상한 이후 경영에 아무런 변화가 없을 지라도 정부의 간섭이 줄어들면서 KT의 효율성이 높아질것"이라면서 "KT가 과도한 인력과 불필요한 간접시설에 대해 구조조정을 실시할 경우 더 나은 회사가 될 것"이라며 향후 전망을 낙관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