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대표 오윤택)은 재무구조 건실화를 위해 그동안 카드가맹점에 무상임대 형식으로 제공해왔던 단말기 지원 정책을 전면 중단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정보통신은 국내 신용카드 조회 서비스 시장의 40%를 점유한 이 분야 1위업체로 단말기 무상 지원 정책을 중단함에 따라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산된다. 한국정보통신 관계자는 "단말기 무상임대 지원정책은 지난 90년대 우후죽순으로생겨난 후발 부가통신서비스(VAN) 업체의 영업정책 차별화 전략으로 사용돼 이제는 업계 전반의 관행으로 굳어졌다"며 "출고가격이 20만원인 단말기를 무상으로 공급하면서 업체들마다 제살깎기식 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정보통신은 단말기 무상임대 지원을 위해 지난 2년간 400억원의 비용을 들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12억원이 발생했으나 지난 3월부터 단말기 지원을 일부 중단함에 따라 1.4분기에 3억8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