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850선 초반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75선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미국 주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국내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하루 걸러 등락이 교차되는 박스권 내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4월중 내구재 주문과 신규주택판매 등이 호조를 보였으나 1/4분기 경제성장률(GDP 기준)이 수요부분의 둔화로 당초 예상보다 낮은 5.6%로 나타나 경기에 대한 시각 조율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국내 경제가 2/4분기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이번주 산업활동동향이나 수출증가 등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또 주말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전세계 눈이 한국에 쏠림에 따라 이번주 월드컵 특수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질 전망되고 있어 하락리스크 역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5분 현재 853.51로 전날보다 1.06포인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5.39로 0.18포인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선물 6월물은 107.85로 0.90포인트 떨어진 가운데 시장베이시스는 0.1 안팎의 콘탱고를 유지하고 있다. 개장초 0.5 이상의 콘탱고 상태에서 콘탱고가 완화됐다. 삼성전자가 36만원대의 약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공모 이후 단기 물량 부담이 예상되는 KT가 2% 이상 떨어져 낙폭이 비교적 크다. 반면 SK텔레콤, 국민은행, 현대차, 기아차 등이 상승하며 대형주도 상승과 하락이 혼재돼 있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은행주를 비롯한 업종이 오르고 있으나 내린 업종과 특색없이 엇갈려 있으며 하락종목이 330개로 상승종목 300개를 조금 앞서 있다. 코스닥에서도 하락종목이 380개로 상승종목 280개를 앞섰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소폭 순매도로 관망세를 기관은 소폭 순매수를 보이는 등 뚜렷한 매수와 매도주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