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프로그램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반도체 D램 현물가격 약세 등 악재를 상쇄시킬 만한 반등 촉매제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코스닥시장은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져 반등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도 프로그램 매매에 좌우되고 있어 거래소시장 움직임에 자유로울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오는 6월12일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파생상품시장의 움직임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6월 만기일 이후 KOSPI200의 시가총액 산정에서 우선주가 제외되고 LG카드 LG전자가 새롭게 편입되는 등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트레킹 에러를 피하기 위해 만기일을 전후해 차익거래 잔고 해소에 따른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26일 현재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1조원을 웃돌고 있다. 월드컵대회 개막을 앞두고 투자심리 호전 효과 및 MSCI지수 편입비율 산정방식이 변경되는 데 따른 외국인의 매수 재기 가능성은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도 주요 변수다. 28일에는 4월 개인소득과 지출,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4월 기존 주택판매 동향이 나올 예정이다. 30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시카고 PMI지수,31일 1분기 생산성 수정치,5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수정치),4월 공장주문이 각각 발표된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