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가 혼조를 거듭한 속에서 대부분의 주식형펀드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에 머물렀다. 채권형펀드들도 0.10% 안팎의 수익률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한국펀드평가가 설정액 50억원 이상인 펀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주(18~24일) 성장형 주식펀드는 평균 마이너스 0.7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안정형 주식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1.65%로 오히려 더 저조했다. 회사별로는 성장형 주식펀드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큰 투신운용사는 삼성 현대 제일투신 등이었다. 이들은 평균 마이너스 2.14~마이너스 1.88%의 수익률을 냈다. 기관자금을 주로 운용하는 주식일반형펀드 부문에서 템플턴투신과 미래에셋투신이 2%대의 하락률을 나타내며 성적이 나빴던 점이 이채로웠다. 3개월,6개월 등 장기간 수익률이 업계 선두권인 이들 투신사들이 주간 단위 수익률 성적으로 하위권에 머문 것은 드문 경우다. 일례로 템플펀투신은 주식일반형 펀드 부문 3개월과 6개월 수익률이 각각 16.11%와 57.74%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장.단기 채권형 펀드는 평균 각각 0.10%와 0.0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회사별 수익률 성적도 거의 비슷,우열을 가름하기 힘든 한 주였다. 6개월 수익률을 살펴보면 장기 채권형펀드 부문에선 한화투신이,단기 채권형펀드 쪽에선 현대 서울투신이 모두 3%대의 수익률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장기채권형이면서도 우리투신의 "한빛지리산장기채권HV-1"과 세이에셋의 "SEI원채권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단기적으로 운용전략에 허점을 드러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