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유럽 증시는 통신 및 석유 관련주들의 주도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제약업체인 글라소스미스클라인(GSK)의 특허 무효소송 판결과 미국 증시의 약세 소식이 이를 상쇄하면서 소폭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런던 FTSE 100 지수는 전장에 비해 6.20포인트(0.12%) 내린 5,169.10에 마쳤으며, 프랑스 CAC 40 지수도 4.16포인트(0.10%) 하락한 4,337.43에 끝났다. 반면독일 DAX 지수는 19.63포인트(0.40%) 상승한 4,899.13에 마쳤다. 뉴욕증시가 썬마이크로시스템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 등 기술주의 약세로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유럽 최대의 제약업체인 영국의 GSK는 미국 법원이 자사의 두번째 베스트셀러 항생제 '어그멘틴'과 관련한 3개의 특허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리면서 8.7% 급락했다. 특히 GSK의 주가는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함에따라 하락 압력을 더욱 받았으며 이로 인해 독일의 제약사인 셰링을 비롯한 제약 관련주들이 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석유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프랑스의 토탈피나 엘프가 0.5% 오른것을 비롯해 영국의 BP와 셸, 네덜란드의 로얄 더치 페트롤리엄도 각각 1.2%, 1.4%,1.1% 상승했다. 보다폰의 주가는 코메르츠증권이 회사의 투자등급을 기존의 '축소'에서 '보유'로 상향조정한 데 힘입어 2% 올랐으며 프랑스텔레콤과 자회사인 오렌지도 각각 1.7%,1.6%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