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2.9원 하락한 1천243.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2월22일 1천238원이후 최저치다. 환율은 전날에 비해 4.9원 높은 1천251원에 개장한 직후 1천249.1원으로 잠시떨어졌다가 오전 11시20분까지 1천249원대를 유지했으나 이후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후에는 1천248.4원에 개장한후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가 오후 3시45분께부터 1천245원대이하로 급락, 1천243.2원에 마감했다. 엔.달러 환율은 124.93엔으로 전날에 비해 0.75엔 상승했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995.1원을 유지했다. 은행권이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을 예상하고 사뒀던 달러를 급히 처분한데다 최근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대금 결제용 달러 공급이 많아 환율이 하락했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외환은행 딜링룸 관계자는 "환율이 1천250원대에 이르자 업체들의 달러매물이쏟아져 나왔다"면서 "다음주에도 하락이 지속될 경우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