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상승 출발 후 옆걸음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통안채 창구판매를 취소했지만 채권 시장은 무덤덤했다. 주가 역시 오전의 상승 폭을 그대로 유지해 금리가 장 초반 수준에서 묶이는 데 일조했다. 거래는 통안채와 국고 3년물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24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6.33%에 매수 호가됐다. 국고 5년물 2002-5호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6.77%에 매수 호가됐다. 통안채 2년물은 6.26%에 거래돼 역시 0.02%포인트 상승했다. 국채 선물은 하락폭을 유지하고 있다. 6월물은 오전 11시 2분 현재 전날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103.89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장 막판까지 무기력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증권의 송동수 대리는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세력이 없다"며 "미국 금리 또한 경제 지표와 막연한 테러 공포 사이에서 방향성 없이 움직일 것으로 보여 이 같은 모양새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