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주가 상승으로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국고 3년물의 경우 6.30%선을 중심으로 매수세와 매도세가 팽팽하게 유지돼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 미국 금리가 나흘만에 반등하기는 했지만 테러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며 전몰장병기념일 휴일을 앞두고 재무부채권 매수세가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퍼졌다. 전윤철 부총리는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조찬강연에서 "경기 상황을 봐가며 재정 조기집행 속도를 완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으나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24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6.33% 수익률에 거래됐다. 국고 3년 2002-1호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6.33%를 기록했다. 국채 선물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월물은 오전 9시 43분 현재전날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103.87을 가리켰다. 거래량은 벌써 8,375계약에 달하고 있다. 전날 미국 채권 금리는 내구재 주문이 급증하고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나흘만에 상승했다. 그러나 테러 위험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여전해 금리가 장중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24일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추정치와 4월 신규주택판매 실적이 발표된다. 이 또한 호조세를 띨 것으로 보이지만 연휴를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대리는 "국내외 시장이 안전자산 선호와 펀더멘털 사이에서 방향을 못잡고 있다"며 "보합권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