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처럼 장중 대부분 시간을 하락세로 일관했던 뉴욕증시의 주가가 23일(현지시간) 막판에 전날수준을 치고 올라오는 저력을 다시 발휘했다. 이에 따라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에 비해 1.44%(24.18포인트)나 올라간 1,697.63에 거래가 종료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57%(58.20포인트) 추가한 10,216.0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02%(11.07포인트) 얻은 1,097.08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이 11억8천만주, 나스닥시장은 17억5천만주였다. 이날 주가의 상승에는 내구재 주문이 지난달 전문가들이 기대했던 수준에 비해 훨씬 큰폭인 1.1%나 늘어났다는 발표가 나온 것이 큰 힘이 됐다. 최근 뉴욕 등지에 대한 추가테러 위험성이 수사당국에 의해 거론되고 있는 것은 장을 위축시키는 효과를 일시적으로 내기는 했으나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은 다른 요인을 더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와 네트워킹주는 맥을 못 춘 반면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부문은 상승세를 주도했다. 오라클은 투자등급이 상향조정되면서 6.48%나 올랐다. 인텔은 0.68% 내렸다. 인터넷주는 프라이스라인 닷 컴이 2.4분기 실적이 기대 만큼 나올 것이라고 다시 확인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생명공학, 금융, 유틸리티, 항공주들이 올랐으며 금 관련 주역시 상승세를 탔다. 생명공학주는 연방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젠이 만든 신약에 대한 판매승인을한데 자극 받아 올랐다. 반면 방어주는 내렸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