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초우량주 대표주인 엔씨소프트가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하한가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전날보다 2,4000원 내려 17만 8,000원에 마쳤다. 지난 1월 18일과 같은 가격이다. 지난 2000년 7월 11일 등록 이후로는 통산 네번째 하한가. 액토스소프트, 한빛소프트, 위자드소프트, 세고 등 다음 게임주도 동반 하한가 수렁으로 끌어들였다. 최근 외국인의 매물이 계속 나오며 엿새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다음달 문화관광부과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온라인게임 사전 심의 강행이 급락의 주요 원인이며 여기에 2/4분기 리니지 성장세둔화 가능성 등도 거론됐다. 리니지 게임과 관련해 꾸준히 사회문제로 제기된 PK(플레이어 살인), 아이템 현금거래 등에 대한 제재가 가해질 경우 게임 흥미도 저하 등 파문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재 18세 이용인구가 50% 수준인 상황에서 이용 가능연령이 18세 이상으로 제한될 경우 개인가입자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것. 동원증권 구창근 연구원은 이러한 사전심의 악재와 함께 2/4분기 이후 성장률 저하 가능성과 여타 다양한 온라인게임의 등장에 따른 게임 이용료 인하 움직임 등도 위험요인으로 지적했다. 매수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가를 기존 31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반면 현대증권 송정섭 연구원은 "문광부의 사전심의는 기준 세부지침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고 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 기존 33만원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