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일본 외환당국이 3개월째 계속되는 엔 화가치 상승을 중단시키기 위해 시장개입을 단행해 엔화가치가 한때 급락했으나 곧바로낙폭을 회복되면서 미국 달러화는 전날 수준에 비해 하락했다. 일본은행의 긴급 개입으로 엔화는 전날의 달러당 124.19엔에서 125.06엔으로 0.7%나 급락했다가 하락폭을 만회, 124.24엔선에서 뉴욕 오후장 거래를 마쳤다. 국제 투자자들은 일본경제가 불황에서 벗어나면서 일본의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 하에 엔화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시장 관계자들은 일본이 과거와 마찬 가지로 엔화가치를 낮추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일본은행(BOJ)이 개입을 단행하기 전 엔화는 지난해 12월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달러당 123.53엔까지 도달했었다. 전문가들은 올들어 13.5% 급등한 일본 주식시장의 활황이 외환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날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전날의 유로당 0.9200달러에서 0.9263달러로 0.0063달러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끝났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