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유럽증시는 도이치텔레컴의 부진한 실적 발표와 미국에서의 새로운 테러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통신주를 중심으로 5영업일째하락했다. 이날 런던 FTSE 100지수는 전장보다 45.30포인트(0.87%) 하락한 5,151.90에 장을 마감했다.독일 DAX지수도 전장에 비해 65.11포인트(1.31%) 낮은 4,919.50에 마쳤고, 프랑 스 CAC40지수 역시 72.91포인트(1.66%) 내린 4,326.29에 마감됐다. 이날 유럽증시는 미국에서 안보 고위 관리들이 새로운 테러 공격 가능성에 대한우려가 확산되면서 장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또 유럽최대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도이체텔레콤이 6분기째 손실을 기록했다고발표한 데다 에릭슨과 노키아도 통신장비에 대한 수요 증가세가 더딜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를 끌어 내렸다. 도이체 텔레콤은 실적 악화 발표로 전날보다 4.9% 하락한 12.45유로에 거래를마쳤으며 노키아와 에릭슨도 각각 5.4%, 4.7% 떨어졌다. 도이체 텔레콤의 경쟁사인프랑스 텔레콤과 로얄 KPN도 각각 3.9%, 2%씩 동반 하락했다. 독일 최대의 전자업체인 지멘스도 비용절감을 위해 7천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밝히면서 주가가 하락했으며 유럽 최대의 비즈니스소프트웨어업체인 SAP은 골드먼삭스가 회사의 순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여파로 약세를 기록했다. 브리티시항공, 스칸디나비아항공 등 유럽의 항공사들도 추가테러위협이 가중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