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형제가 설립한 신소재 개발생산업체 리퀴드메탈 테크놀로지스(LMT)가 22일(미 현지시간) 뉴욕 나스닥에 상장된다. 한인 신소재 업체가 나스닥에 상장되기는 LMT가 처음이다. 로스앤젤레스 남부 레이크 포레스트에 본사를 둔 LMT는 지난 21일 "보통주(심볼 LMQT) 5백만주를 주당 15달러에 22일 발행키로 최종 확정됐으며 조성된 자금은 공장 신설 및 부채상환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LMT는 한인 1.5세인 제임스 강 회장(43·한국명 강종욱)과 친동생 존 강 사장(40·한국명 강종호)이 지난 86년 칼텍 연구소의 윌리엄 존슨 공대교수가 설립한 리퀴드메탈 개발연구업체를 인수해 93년 생산 겸용 업체로 확대한 회사다. LMT는 98년 골프클럽에 리퀴드메탈을 처음 상용화한 데 이어 미 항공우주국(NASA)과 화성탐사 우주선 프로젝트를 공동수행하고,미 국방부의 지원을 받아 무기체계개발을 준비하는 등 업계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1세기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리퀴드메탈은 티타늄보다 3배의 강도를 보유하고 부식이 전혀 안되는 반면 공정과정이 플라스틱과 유사해 공정비용을 감축할 수 있으며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로스앤젤레스=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