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달러/원 환율이 1,230원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시티살로먼스미스바니는 주간 한국 시장 보고서에서 "환율이 3개월 전망으로 잡았던 1,230원선에 보다 일찍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티SSB는 지난 주 달러 가치가 미국의 소매판매,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하락한 것을 볼 때 앞으로도 달러화 가치 하락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 현재 달러 매도 포지션이 엔화보다는 유로화가 더 크고 △ 무역수지 적자, 산업 생산 등 일본의 경제 지표 회복의 정도가 유럽보다 강하고 △ 정부 정책의 무게도 유럽보다는 일본이 더 성장에 치중해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달러/엔의 하락 속도가 유로/달러화 상승 속도보다 빠를 것이라는 지적이다. 시티SSB는 한국의 경제 회복 속도가 세계 경제 회복 속도를 앞지르는 것도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을 이끄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시티SSB는 정부의 환율 개입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의 도움 없이는 원화 강세의 속도를 늦출 수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