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통신업체인 차이나텔레콤이 지난 16일2개 회사로 분할된데 이어 뉴욕증시를 비롯해 상하이(上海), 홍콩증시 상장을 재추진하고 있다고 인민일보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차이나텔레콤은 이달부터 자산 평가작업을 실시한뒤 오는 7월말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신청서를 제출해 오는 10월말까지 뉴욕증시까지는 상장한다는 방침이다. 차이나 텔레콤의 해외 증시 상장계획은 엄청난 부채규모와 함께 경쟁심화, 정부의 국영기업 경영방침 변화 등으로 인해 최근 심화되고 있는 위기상황을 해외증시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 지난해말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외국 통신업체들이 중국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내 최대업체인 차이나텔레콤의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사실이 상장의 이유가 됐다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이밖에 홍콩 및 상하이증시의 상장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채차이나텔레콤이 지난해에도 홍콩 및 미국증시에 상장할 것을 검토했으나 정부당국의반대로 무산된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억 가입회선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최대 통신업체중 하나인 차이나텔레콤은 지난 16일 시장개방에 따른 경쟁력 제고차원에서 차이나네트콤과 차이나텔레콤으로 분할한다고 발표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