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830선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미국 시장에 앞서 급락한 영향으로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가 선물시장에서부터 유입되며 현물시장으로 옮아 왔다. 그러나 미국 나스닥지수가 다시 1,700선이 붕괴되고 다우지수도 10,000선 언저리에서 약세를 보인 탓에 시장 방향이 설정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기와 기업실적이라는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는 가운데 달러환율 급락에 따른 모멘텀 상실이 겹쳤고 테러 경고나 주가조작 등이 어루러지고 있어 안정감을 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20분 현재 836.13으로 전날보다 1.43포인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6.73로 0.08포인트 올랐다. 코스피선물 6월물은 105.20으로 0.20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시장베이시는 플러스 0.1 수준의 콘탱고를 보이고 있다. 최근 장중 백워데이션이 나타나는 등 베이시스가 불안정한 상황이어서 변동성에 따른 프로그램 매매에 주의가 필요하다. KT 민영화를 계기로 SK텔레콤, KT,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통신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차익매물과 함께 종목별로 차별화도 빚어지는 양상이다. 삼성전자도 강보합세를 보이며 36만원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고 미국시장에서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이해상충문제가 법원과 합의에 이름에 따라 금융주에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달러/엔이 장중 123엔대로 급락하는 상황에서 대표적인 수출주인 현대차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기아차도 보합권에서 주춤거리는 등 자동차 관련주 등 수출주에 시동이 잘 걸리지 않고 있다. 거래소에서는 상승종목이 350개로 하락종목 300개보다 많은 상태고, 코스닥에서도 상승종목이 390개로 240개의 하락종목을 앞서고 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