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컴스토리지는 스토리지(저장장치) 전문업체다. 저장장치산업의 경기가 회복추세에 있어 올해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강점은 경쟁력있는 네트워크용 제품을 꼽을 수 있다. 몇몇 외국계 대형사가 국내 저장장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넷컴스토리지는 이러한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네트워크용 스토리지제품을 앞세워 동남아 등 수출시장에 체중을 싣고있다.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매출구성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은 상품매출과 제품매출,수입수수료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까지는 상품부문이 매출의 60%이상을 차지했으나 지난해말을 기점으로 제품매출이 50%를 웃돌며 수익성이 차츰 개선되는 추세다. 제품매출은 OEM유통(상품매출)에 비해 마진율이 높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신제품과 네트워크용 스토리지제품(NAS)개발이 앞으로 이 회사 성장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말 잇따라 출시한 "QURAID FX"제품으로 다양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QURAID FX는 광채널방식으로 대용량 저장수요의 증가와 함께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넷컴스토리지가 기존 유통전문업체로서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미국 자회사를 통한 "NAS"관련기술의 확보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1.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하다. 넷컴스토리지는 지난 1.4분기동안 63억원매출액에 3천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1.4분기는 기업들의 본격적인 설비투자가 재개되지 않아 실적이 안좋았다"며 "2.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차츰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61.9% 증가한 4백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순이익도 17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