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올해 초 '러브콜'을 보냈던 일부 중소형주를 팔아치우고 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데다 향후 수익전망도 불투명한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은 최근 액토즈소프트를 집중 매각해 한때 25%에 육박했던 지분율을 지난 21일 현재 4.76%까지 낮췄다. 수익성이 낮은 '미르의 전설2'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높은 데다 올해부터 게임 개발비를 비용 처리키로 결정,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점이 외국인 매도세의 배경으로 해석된다. 실제 액토즈소프트의 올 1·4분기 매출은 44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5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제일컴테크 아가방 삼영 등도 외국인 매물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제일컴테크의 외국인 지분율은 한때 8%에서 1.42%,아가방은 6.35%에서 1.23%로 급감했다. 올해 매출전망을 하향 조정한 삼영은 외국인 지분율이 27% 수준에서 13.79%로 줄었다. 최근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는 M플러스텍도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0일 2백50만주를 팔아치우는 등 차익실현에 나서 지분율을 13.23%에서 7.27%로 떨어뜨렸다. 인성정보 프로소닉 등도 1·4분기 실적발표 후 5% 남짓했던 외국인 지분율이 0% 수준까지 낮아졌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