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닥시장이 사흘만에 반등했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7포인트(1.00%) 상승한 77.4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19포인트 내린 76.46으로 출발했지만 개인투자자의 저가매수와 KTF 등 통신주의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외국인은 113억원, 기관은 17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투자자는 273억원어치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금융(3.33%), 소프트웨어(2.96%), 인터넷(2.49%) 업종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3개 등 364개로 하한가 6개 등 내린 종목 345개와 비슷했다. 83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있는 통신주와 국민카드.기업은행 등 금융주가 동반상승하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KTF가 전날보다 1.76% 올랐고 국민카드(3.19%), 강원랜드(1.39%), 기업은행(4.92%), LG텔레콤(1.45%), 하나로통신(1.35%) 모두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싸이버텍,시큐어소프트,장미디어 등 보안주에 순환매가 집중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관리종목인 엠바이엔,M플러스텍은 전날에 이어 상한가를 이어갔고 회사정리절차를 끝낸 국제정공은 관리종목에서 벗어나며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반면 전날 탄저균 관련 수혜주로 부각되며 상한가로 마감했던 테크메이트,인바이오넷은 하한가로 추락해 '하루살이' 주가였음을 입증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전날 코스닥 시장이 급락하면서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개인투자자의 저가매수세가 살아났다"며 "5일.20일 이동평균선 사이인76.5∼78선에서 방향성 탐색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