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급반락, 1,254원선으로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의 반등 흐름에 기댄 달러매수(롱)플레이가 꺾어졌으며 반등시 네고물량이 많이 축적돼 물량 부담을 안겨줬다. 달러/엔 환율은 125.80엔대에서 큰 변화가 없다. 21일 달러/원 환율이 오후 4시 13분 현재 전날보다 1.30원 오른 1,254.9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30원 높은 1,258.0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역외매수 등으로 1시 59분경 이날 고점인 1,259.9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대기 매물벽에 막힌 환율은 차츰 반락, 4시 4분경 이날 저점과 동일한 1,254.00원까지 떨어진 뒤 추가 하락은 제한된 채 1,255원선으로 재반등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 마인드가 반등을 기대하고 있던 차에 1,258∼1,259원에서 업체 네고물량이 많이 나왔다"며 "당국의 개입 냄새도 짙으며 국책은행 등에서 낮은 레벨에서 물량을 받고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역외매도와 달러매수초과(롱)포지션 처분이 일어났으며 반등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1,250원을 뚫기 어려움을 확인한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